2024.05.02 (목)

  • 맑음속초7.9℃
  • 맑음6.1℃
  • 맑음철원7.0℃
  • 맑음동두천9.8℃
  • 맑음파주7.9℃
  • 맑음대관령-0.7℃
  • 맑음춘천7.1℃
  • 맑음백령도9.5℃
  • 맑음북강릉9.3℃
  • 맑음강릉7.7℃
  • 맑음동해6.3℃
  • 맑음서울12.4℃
  • 맑음인천12.9℃
  • 맑음원주10.1℃
  • 맑음울릉도10.9℃
  • 맑음수원10.3℃
  • 맑음영월5.8℃
  • 맑음충주7.1℃
  • 맑음서산8.5℃
  • 맑음울진5.5℃
  • 맑음청주11.8℃
  • 맑음대전9.6℃
  • 맑음추풍령4.5℃
  • 맑음안동6.5℃
  • 맑음상주6.0℃
  • 맑음포항8.5℃
  • 흐림군산12.4℃
  • 맑음대구6.7℃
  • 박무전주12.6℃
  • 맑음울산7.8℃
  • 맑음창원8.8℃
  • 박무광주13.0℃
  • 구름조금부산10.6℃
  • 구름조금통영9.4℃
  • 박무목포12.8℃
  • 구름많음여수11.0℃
  • 구름많음흑산도12.5℃
  • 구름많음완도11.0℃
  • 흐림고창8.6℃
  • 맑음순천8.0℃
  • 맑음홍성(예)9.2℃
  • 맑음7.7℃
  • 구름많음제주12.9℃
  • 구름많음고산13.8℃
  • 구름많음성산13.5℃
  • 구름많음서귀포13.7℃
  • 구름조금진주5.6℃
  • 맑음강화9.7℃
  • 맑음양평9.3℃
  • 맑음이천8.8℃
  • 맑음인제4.8℃
  • 맑음홍천6.4℃
  • 맑음태백0.0℃
  • 맑음정선군1.3℃
  • 맑음제천5.3℃
  • 맑음보은5.6℃
  • 맑음천안7.3℃
  • 맑음보령9.7℃
  • 맑음부여8.7℃
  • 맑음금산8.8℃
  • 맑음9.5℃
  • 맑음부안12.2℃
  • 구름조금임실9.9℃
  • 흐림정읍11.6℃
  • 맑음남원8.9℃
  • 구름조금장수7.4℃
  • 흐림고창군11.1℃
  • 흐림영광군9.8℃
  • 맑음김해시8.9℃
  • 맑음순창군11.2℃
  • 맑음북창원9.2℃
  • 맑음양산시8.9℃
  • 구름많음보성군8.7℃
  • 구름조금강진군9.5℃
  • 구름많음장흥9.2℃
  • 구름조금해남9.8℃
  • 구름조금고흥7.7℃
  • 맑음의령군5.5℃
  • 맑음함양군5.8℃
  • 맑음광양시8.5℃
  • 구름조금진도군10.9℃
  • 맑음봉화2.6℃
  • 맑음영주4.5℃
  • 맑음문경5.0℃
  • 맑음청송군4.1℃
  • 맑음영덕4.9℃
  • 맑음의성3.4℃
  • 맑음구미6.8℃
  • 맑음영천4.4℃
  • 맑음경주시5.7℃
  • 맑음거창6.2℃
  • 맑음합천6.8℃
  • 맑음밀양7.2℃
  • 맑음산청5.9℃
  • 구름조금거제8.5℃
  • 구름조금남해9.5℃
  • 맑음7.4℃
기상청 제공
[홍석기 칼럼] 차기 대통령에게 바란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홍석기 칼럼] 차기 대통령에게 바란다

 

1581927141ADD_thumb430.jpg

 

홍석기 /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몇 년이 흐른 뒤에 대통령이 되실 분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의견이 있어 미리 제안함을 용서바랍니다.

제 글은 어떤 사안에 대한 정답이 아니고, 소시민의 사견임을 미리 밝혀 드리며, 대통령이 되실 분께서는 추후 국정운영에 참고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첫째,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시작하시면 절대로 지역 차별을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서인 동인, 남인 북인, 노론 소론 등 500년이 넘는 당파싸움이 지겹지 않으십니까? 이런 악습을 끊는 방법은 어디를 가시든 지역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구, 호남, 충청 등의 표현을 자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잊으시는 겁니다. 대통령은 국가의 지도자이지 지역의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이야 지역에서 뽑아 주었으니 지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겠지만, 대통령이나 대권 주자로서 움직이는 사람이 가는 곳마다 그 지역에 달콤한 사탕으로 군중심리를 충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둘째, 인재를 등용하실 때는 절대로 자기 편만 채용하거나 특정 집단만을 편애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과거에 적(敵)이었거나 반대파였다 하더라도, 그 분들의 말씀 또한 소중히 들어야 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학력을 파괴하고 직업이나 연령을 무시하고 골고루 등용해야 합니다. 법조인이나 교수, 고위공무원만 좋아하거나 1등만 찾아서는 곤란합니다. 보이지 않는 일류 즉, 무림의 고수를 찾아내서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장인이나 경영자, 전문직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를 골고루 채용해서 다방면으로 쓸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나이 많다고 미워하거나 학력이 낮다고 외면하면 국정운영의 균형을 잃을 것입니다.

셋째, 대통령 자신의 재산이나 친지들의 부(富)를 축적하기 위해서 나쁜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어 놓고 온전히 임기를 마치신다면 남은 인생의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며, 더 이상의 재산 증식이나 부정부패는 필요하지 않으실 겁니다. 오히려 가진 재산이 있으시다면 불우이웃이나 복지단체에 기부를 하시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특히, 형제들이나 부모 또는 친지들이 권력에 기대하거나 부도덕한 유혹을 하는지 잘 살펴 보셔야 합니다.

넷째, 아무리 최고의 권좌에 오르셨다 하더라고, 아니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더 외롭기도 하고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혼자 산책도 하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글을 쓰거나 시를 지으며, 그림을 그리셔도 좋을 듯 합니다. 딱히 플라톤의 “국가론”이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어 보시란 말씀은 아닙니다. 차라리 몽테뉴의 “수상록”이나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읽으심이 좋을 듯 합니다. 이미 다 읽으셨겠지만, 대통령 집무실에서 읽으신다면 글의 의미 또한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끝으로, 대통령의 집무실은 청와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 전체라는 점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사무실에서 비서들의 보고만 받지 마시고, 전국을 돌아다니시며 고속도로 휴게소나 논밭에서도 보고를 받고 결제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고 없이 장관실도 들어 가 보시고, 아무 때나 국회의사당에 들러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참신한 경영자들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살펴보고 그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의사소통은 말과 글이 아니라 행동이며 철학입니다.

위 몇 가지 제안은, 지금까지의 역대 대통령들을 지켜 본 느낌을 바탕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나라인 한국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이 안타까워 감히 대통령이 되실 분들께 올리는 글입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백성은 현명하고 부지런한 민족입니다. 스포츠, 경제활동, 기업 경영, 기술 개발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치가 국가를 망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소인의 뜻을 잘 헤아려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홍석기 /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구독 후원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