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꿈만 같습니다‘ 또래들과 어울려, 함께 스마트폰을 익히고, 제가 잘하는 부분은

알려주고, 즉석에서 필요한 것을 배우고, 또 지역 복지관, 동사무소 등에서 스마트폰을 가르치며 

활동비를 받는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즐겁고 재밌는데 돈을 벌다니....힘들게 일해야 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 정말 많이 변했네요. 나이드는게 겁나지 않네요“

( 광진구자원봉사회 박선숙 회장 )

 

50,60대 들이 함께 모여 배우고, 가르치는 리봄학교는 늘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때로는 스마트폰을 

작동하며 몰입하는 모습으로 여느 50,60대의 모임 현장과 확연히 다르다.

 

 

스마트폰이 일자리를 만들어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서 노후 설계를 하려던 생각이 시험에 떨어지면서 물거품이 되었어요. 

그 후유증으로 죽었다살아나는 횽역을 치루었습니다.’ 몸을 추스린 후, 우울증에 빠져있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 제가 살고있는 광진구의 ‘리봄학교’를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하니 바로 와보라고 하더군요. 그 첫 만남이 저의 인생2막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리봄교육에서 상담 후, 바로 다음 주부터 무료로 진행되는 ‘스마트폰 블로그 첫걺음’ 교육이 진행된다는 

것을 듣고 바로 참가 의사를 밝혔습니다. 무료 교육을 통해 블로그 매력에 흠뻑 빠졌고 블로그를 100일 

쓰고나면 인생이 바뀔거라는 얘기에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를 쓰며, 스마트폰 관련한 다양한 교육을 

찾아 뛰어다녔습니다“

그러기를 3년 이제는 ‘시니어SNS플래너’로 복지관, 주민자치센터 강의는 물론, 시니어마케터 활동으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광진구 50+플래너, 박화우)

 

스마트폰 앱으로 동영상 만들어주면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요

 

김순자 님은 2번에 걸친 암 수술로, 침체되 있을 때, 여고 동창생들의 손에 이끌려 리봄학교에 오게 되었다.

“암 환자라는 부정정인 이야기는 하지말라는 리봄학교 대표 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저는 암환자가 아니라 리봄학교 학생으로 인생2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끌어 주는 시니어플래너 분들의 

손을 잡고 스마트폰 세상에 흠뻑 빠져,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고,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을 활용하여 

의기소침한 또래 친구들에게 동영상을 만들어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만든 영상을 받은 친구들이 

밥을 산다고 하여 요즈음은 오붓하게 친구들 만나느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고,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몸이 건강해졌다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명약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봄학교에 모인 사람들의 ‘스마트폰’ 예찬은 끝이 없이 이어진다.

 

“공무원으로 37년 재직하다 퇴직하고, 모두가 그렇듯 단조로운 일상을 보냈었습니다. 우연히 광진구청에서 

진행하는 50플러스플래너 활동가 모집 정보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 지원하여 함께 연구하고, 광진구 

50플러스 세대를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리봄학교에 가는 설레임으로 저의 

일상은 마법에 걸린 듯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산다고 걱정하던 것이 제 일이 되면서, 젊은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면 일과삶이 변화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윤영희 50+플래너)

 

 

 

스마트폰 강사를 육성하는 ‘시니어SNS플래너’ 과정을 진행중인 오연근 플래너

 

 

 

 

온라인 세상 속에서 점점 할 일이 많아지는 50+플래너 창직은 진화중

 

50플러스 플래너 사업 제안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국내 1호 시니어플래너 조연미 대표는 사람들이 노후 

설계가 아닌 노후 걱정만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복지관 등에 방문해보면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가 잘 

되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체적 정보없이 막연한 걱정만 하는 것을 보고‘ 50대가 스마트폰, 

웰다잉 관련해서 먼저 배우고, 익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50플러스 플래너‘ 활동을 광진구에 제안하게 되었다. 

공부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활동을 통해 인생2막의 설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광진구에서 2018년도에 시작되어, 4년차 사업에 이른 ‘50+플래너 어르신 미래설계’ 사업은 처음 스마트폰을 

가르치는 강사 활동에서 시니어마케터로 좀 더 다양한 수익 경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100세시대이기 때문에 점점 다양한 노인, 시니어,50+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 상품, 서비스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홍보 채널이 없는 현실이라, 온라인에서 투명하게 활동하는 시니어마케터의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50대 이후 연령대의 삶도 비대면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온라인을 통한 시니어 상품, 서비스 마케터들의 활동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부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여 시니어들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해 많은 재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관련된 시니어, 디지털 전문가가 없다보니 ’시니어의 특성을 이해하는 프로그램 등이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에서 50,60대 당사자들이 활동 영역을 개척한 50+ 플래너들의 성공적인 3년의 성과는 

많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SK브로드밴드 의정토크쇼에 출연한 조연미 대표는 ‘스마트 시니어 일자리’가 100세시대 시니어들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고, 그것을 증명한 것인 50+ 플래너 활동이라고 발표했고, 김영준 경기도 도의원을 

주축으로 경기도 전역 스마트 시니어 일자리 마련, 확산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나갈 예정이다.